TALK 안부인사

전체상품목록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10월에 들어서면서.









Hello, Freakynormal.


고향인 '경주'에 다녀왔습니다.

쉼 없이 돌돌돌돌 지나가는 나날 속에

작은 쉼표를 찍어보고자

짬을 내어 기차표를 끊었는데요.

 

부모님과 따끈한 밥을 함께 먹고,

얼굴만 봐도 신이 나는 고향 친구들도 만나고,

어릴 적에 거닐었던 동네를 돌아보고,

지진 때문에 걱정스러웠던 첨성대가 여전히 당당히

서있는 것도 둘러보고..

그렇게 하다보니,

금쪽 같은 시간 하루가 또 훌쩍 지나가버렸어요.ㅎ


그래도

마음만큼은 하루치 이상으로 푸근한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새삼, 여전히 제 자리를 지켜주고 있는 이들, 공간이 있어서

참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구요.


20살에 학교 때문에 집을 떠나오면서는

이렇게 경주가 '고향'이라는 말이 잘 어울리게 될 줄은 몰랐는데요.

내 집은 거기겠거니ㅡ

마음만 먹으면 거기에 갈 수 있겠거니ㅡ 했는데,

해가 지날수록 그곳이,

남들이 말하는 '고향'이라는 이름에 가까워져 있었어요.

늘 그립고 가보고 싶지만

또 멀리에 있는 것 같은 그런 느낌요.


그래도 마음 내킬 때 '돌아갈' 고향이 있다는 건

또 어떻게 보면, 정말 값진 재산인 것 같기도 해요.

힘이 부치거나 괴로울 때, 혹은 기쁜 일이 있을 때에도

돌아가면 언제든 나의 이야길 들어 줄 곳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든든한지요.ㅎ


저처럼 태어난 곳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생활의 터전을 잡아가고 계시는 분들께선 이런

제 주절거림을 조금 더 공감해주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ㅎ

물론, 고향같은 어떤 '존재'에 해당되는 이야길수도 있을 것 같구요.


어쨌든,

그렇게 고향에 다녀온 직후,

부랴부랴 신상 촬영을 진행했답니다.

고향에서 에너지를 담아온 만큼, 또 파워하게!

업데이트 모드에 돌입해보려구요.

(속도는... 최대한 노력을.. 해보려구요ㅎ)


본격적인 가을로 들어가는 10월 초의 업데이트~

기대해주시길 부탁드리며~

+ 새벽(나사가 몇개쯤 빠져있을 때)에

주로 쓰게 되는 이 주절거림에

공감해주시는 분들이 계시길 바라며.ㅎ


오늘도 이쯤에서 인사드리며,

물러갑니다~


평범한 듯 평범하진 않은 여러분께 걸맞는

'좋은 무언가'를 전하고 싶은,

프리키노멀입니다.


- freakynormal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 TALK와 함께 게재되는 사진들은
출처 표기 하에 자유롭게
(상업적인 용도를 제외) 
사용 가능합니다^^
  'CC-BY 프리키노멀'


댓글 수정

P/W :

/ byte

^